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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I재단 2025년 데이터 분석 성과 12선. 서울AI재단 제공

서울AI재단은 올 한 해 시민 삶과 직결된 12건의 데이터 중심 분석 과제를 마무리하고 개선된 정책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 AI데이터분석팀은 ▲ 생활안전·도시환경 개선 ▲이동환경·공공서비스 접근성 개선 ▲공간문화·시민경험 분석 3개 분야에서 과제를 진행했다.

우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해 위험 지역을 구체적으로 찾아내고 개선이 필요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범죄·인구·환경 요인을 종합 고려해 공공 CCTV의 신규 설치 우선순위를 도출했고 순찰 가능 시간·거리, 반복 순찰 효과 등을 고려해 자율방범대의 전략적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빌라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조도·범죄·CCTV 사각지대 등 11종 데이터를 분석해 방범등·비상벨을 우선 설치할 대상지를 도출했으며, 불법주정차 관련 반복 민원이 발생하지만 단속 실효성이 낮은 사각지대를 찾아냈다.

또한 고령자 비율·유동인구·민원 등을 종합 분석해 겨울철 한파에 취약해 온열의자 설치가 필요한 정류소를 도출했다.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노선을 설계하고자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유동·거주 인구, 경사도, 마을버스 미운행 여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했다.

서울 전역 1천여기의 스마트폴 설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가 약 14% 줄었다는 정책 효과도 확인했다.

이밖에 한강 3종 축제 시민 만족 요인 분석, 문화비축기지 방문객 분석, 지하철 '펀스테이션' 콘텐츠 분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문화행사 상권 영향 분석 등도 시행해 정책에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현장 수요에 근거한 분석 경험은 'AI시티 서울' 구상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된다"며 "내년에도 다른 도시들이 정책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실증 중심 분석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