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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그랜드밸리.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에 김포시, 원주시, 안동시 등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들 지자체는 확보한 국비 및 자체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선정 지자체 및 보조금 활용 계획

이번 공모 사업은 관광지의 물리적 접근성 향상을 넘어 안내 체계, 체험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국비 2억 5천만 원(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기준, 총사업비는 지자체 매칭 포함)을 포함한 보조금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함상공원을 대상으로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1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약자용 전동카트 및 승차장 조성, 노약자 및 영유아 쉼터 확충, 무장애 경사로 설치 등 인프라 개선과 AI 안내 로봇 도입, 장애 유형별 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원주시는 소금산그랜드밸리를 대상으로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이 차별 없이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안동시는 '열린관광지 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5억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을 확보했다. 월영교 일원에 이동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및 문보트 정비 등 체류형 관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3년 연속 선정 성과를 달성했다.

포항시는 보경사 템플스테이와 영일대해수욕장 2곳이 선정되어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해안과 산림 관광지를 패키지로 구성해 동해안권 무장애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정부는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권과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몇 개 지자체를 선정, 내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AI 생성 이미지


"모두에게 열린 포용적 관광도시" 기대감 고조

이번 사업은 관광 취약계층의 이동권과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포용적 관광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함상공원을 중심으로, 전동카트 도입과 AI 안내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누구에게나 열린 품격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주시는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중심으로 시설 개보수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여 '다양한 관광객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기관은 12월 중 업무협약(MOU) 체결과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2026년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이번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