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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수상.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구민들의 생활 속 참여를 이끌어낸 혁신적인 탄소중립 실천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서초구는 17일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초구가 추진해 온 '3대 핵심 사업'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주민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반영한다.

주민 주도 3대 사업, 서초를 청정도시로 이끌다

서초구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주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생태계를 구축했다.

먼저, '푸른서초환경실천단 1동1특화사업'을 통해 각 동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나 돗자리 등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재활용 사업은 쓰레기 감축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구민들이 체감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주민과 상점을 연결하는 자원 선순환 네트워크인 '서초탄소제로샵'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주민이 모은 폐건전지, 종이팩, 투명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지역화폐인 '서초코인'으로 보상하는 이 시스템은 재활용 참여 동기를 부여했을 뿐 아니라, 서초코인이 지역 상점에서 소비되도록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냈다.

또한, '서초 탄소제로 지킴이'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구 전체에 확산시켰다.

환경 교육을 이수한 구민들이 '지킴이'가 되어 에너지 절약 방법, 올바른 분리배출 노하우 등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정보를 이웃에게 직접 알리고 전파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주민 간의 소통을 통해 환경 의식을 내재화하고, 자발적인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민의 작은 실천이 만든 변화... 미래 로드맵 제시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장관상은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세대를 잇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구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초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탄소중립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 구청장은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일상,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청정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환경 프로그램,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특히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앞으로 구민들의 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인프라 확충 △녹색 생활 실천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강화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구민 행동 계획을 구체화하고, 명실상부한 지속가능한 청정도시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