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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서방천과 광주천 양동복개상가 복원을 중기과제로 설정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21일 광주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복개 하천의 생태 복원이 필요하다"는 안평환 시의원의 질의에 "내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시장은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광주 복개 하천 복원에 관심을 보였고, 정책 수석전문위원도 영산강유역청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22일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양동시장 복개상가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강 시장은 재정 문제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복개 하천 복구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섣불리 사업 추진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시 예산과 정부의 친환경 하천 예산 확보가 모두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복원 우선순위와 관련해서는 "양동시장 복개상가는 보를 제거해 현재 넘치지 않게 됐고, 더 급한 것은 서방천"이라면서도 "우선순위를 따지지 않고 중기 과제로 설정해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평환 의원은 물순환 회복, 복개 하천 복원, 주민참여형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을 제안하며 "행정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물길과 생명의 도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나윤 시의원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도시철도 공사로 인한 북구 지역 차량 정체 문제를 지적하며 북부순환도로 공사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첨단 3지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지연으로 초등학교 개교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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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광주시의원, 시정질문. 광주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