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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6일 부산 낙동강 정원에서 개최되는 부산가든쇼에 1,500㎡ 규모의 정원 '선의 풍경'을 출품한다.
서울시립대 김영민 교수가 설계하고 정원작가 이주은 씨가 조성한 이 정원은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수묵화 '사계산수도첩'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양의 사계절을 담은 원작 속 한강 변 모래사장과 언덕, 정자 등의 풍경을 정원으로 옮겨냈다.
수묵화 특유의 선으로 지형을 표현하는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한강의 곡선미와 산의 능선을 정원의 뼈대로 삼고, 그 사이를 식물과 지형으로 채워 완성했다.
이번 정원 조성은 서울시와 부산시가 지난 3월 27일 맺은 '우호 교류정원 조성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정원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