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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안양수목원의 가을 풍경. 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전면 개방을 앞두고 시민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특히 인기가 높은 숲 해설 프로그램을 10월 한 달간 시범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발표했다.

93.7㏊ 규모의 관악수목원은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시·안양시에 걸쳐 있으며, 대부분이 안양시 관할이다. 서울대는 지난달 기획재정부 협의와 교육부 승인을 통해 국유재산이었던 이 수목원을 무상으로 이전받았다.

서울대와 안양시는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명칭을 확정했으며, 11월 초 개방식을 갖고 전시 구역 25㏊ 중 교육·연구시설을 뺀 20㏊를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숲 해설 프로그램 변경 내용

안양시는 현재 산림 치유, 목공 체험, 숲 해설, 유아 숲 등 4가지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숲 해설 프로그램이 이번에 개편된다.

기존에는 월~목요일 동안구 관양동 안양숲복지센터에서, 금요일만 서울대 안양수목원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관악산의 사계절 변화와 숲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시민들의 안양수목원 프로그램 지속 요청이 이어지자, 시는 11월 전면 개방 후 한 달간 시범적으로 모든 숲 해설 프로그램을 안양수목원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운영 시간 조정

체험 시간도 기존보다 30분 늦춰진다. 새로운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낮 12시 30분, 오후 2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 하루 2회 진행된다.

나머지 산림 치유, 목공 체험, 유아 숲 프로그램은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는 안양시 통합 예약 시스템(anyang.go.kr/reserve)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